결혼 날짜를 잡을 때 운세나 사주를 참고하라는 얘기, 예전엔 그냥 흘려들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올해는 결혼운이 없으니까 미루는 게 낫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괜히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특히 '운명한권 꿈해몽'에서 꿈풀이 보다가, 예전 꿈에서 파란색 신발을 신던 꿈이 떠올랐는데, 이게 새로운 변화나 이동을 뜻한다길래 더 헷갈렸어요.
결국 결혼운이 없다는 해에 결혼을 했고, 초반엔 진짜로 좀 힘들었어요.
예식 날 비도 억수같이 오고, 신혼 초에 감정싸움도 잦았거든요.
괜히 '내가 사주를 거스른 건가?' 싶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둘 다 많이 맞춰갔고 지금은 오히려 더 단단해진 것 같아요.
결혼운이 있는 해에 맞춰서 하면 물론 좋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이 시기에 결혼하면 좋지 않다”는 말에 휘둘리는 게 더 불안감을 만드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서로를 향한 확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만, 궁금한 마음에 꿈해몽 같은 것도 참고해보는 건 재미도 있고 나름 의미도 있었어요.
중요한 건 ‘안 좋다’는 말을 너무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 거예요.
참고만 하고 결국은 내 선택에 믿음을 갖는 게 제일인 듯합니다.
이름 지을 때 발음이냐 뜻이냐
2025.06.30
아직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