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유튜브에서 떠오른 데일리 운세 영상을 보다가, 문득 짝사랑하는 사람이랑 궁합이 궁금해졌어요.
평소엔 별로 믿지 않는데, 어제 본 드라마에서 운명 같은 연애 얘기가 나와서인지 마음이 흔들렸죠.
검색창에 '짝사랑 궁합' 이라고 치니까 무료운세 사이트가 줄줄이 나오더라고요.
그 중에서 제목이 예쁜 사이트 하나 들어가서 생년월일 입력했는데...
결과는 '서로의 길이 다를 가능성 높음' 이라네요.
괜히 현타 와서 아침부터 멍때렸습니다.
사실 이런 간단한 운세는 그냥 재미로 보는 거잖아요.
근데 막상 안 좋게 나오니까 기분이 영 찝찝하더라구요.
친구는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했지만, 왠지 모르게 머릿속에서 맴돌아요.
차라리 오늘의운세에서 '행운의 색은 파랑' 같은 걸 봤으면 덜 신경 썼을 텐데...
괜히 궁합까지 파보는 바람에 하루 종일 생각만 많아졌네요.
다음부턴 그냥 로또 번호나 생성해줄 걸 그랬어요.
연말 모임에서 궁합이 궁금해졌을 때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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