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가 갑자기 소개팅을 제안했을 때, 나도 모르게 핸드폰으로 '오늘의 운세 무료'를 검색했다.
상대방 생일 모르는데도 무작정 별자리 궁합부터 찾아보는 내 모습에 웃음이 나더라.
원래는 별로 믿지 않는데, 막상 중요한 자리 앞두면 괜히 데일리 운세라도 체크해보게 되네.
사실 작년부터 운세구독 알림을 켜둔 뒤로 이런 버릇이 생겼다.
아침마다 '간단한 운세' 한 줄 알림이 오면, 오늘 무슨 일이 있을까 기대되더라.
신년운세에서 올해 연애운이 좋다고 해서인지 마음이 더 동했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막상 소개팅 상대와 카톡하다가 "우리 궁합 봐볼까?" 라고 물어봤더니, 오히려 좋아하더라.
같이 재미로 보자며 바로 링크를 공유했는데, 생각보다 대화가 잘 풀렸음.
운명한권 같은 건 안 믿지만 분위기 띄우기엔 진짜 효과적이더라.
사주로 본 우리 연인, 결혼 가능성 있을까?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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