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원 시험 떨어지고 멘탈이 나가서 그런지, 평소엔 안 믿던 운세에 꽂혔어요.
친구가 "너 요즘 운세 봐달라며?" 하길래 웃으면서 넘겼는데, 막상 혼자 되짚어보니 왠지 모를 불안감에 사로잡히더라구요.
인스타에서 우연히 정통사주 해주는 곳을 발견했는데, 평소에 별자리 운세만 보다가 진지한 해석이 궁금해졌어요. "이번 실패가 정말 내 운명인가?" 싶은 마음에 결국 질렸죠.
뭔가 과학적(?)으로 답을 얻고 싶었나 봐요.
사주풀이 결과는 생각보다 구체적이었어요. "지금은 인고의 시기지만 3개월 뒤에 기회가 올 것"이라던 말이 특히 기억나네요.
사실 결과보다 그냥 누군가에게 들었다는 게 위로가 됐어요.
운명을 탓하기보다는 다시 도전할 힘이 생기더라구요.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사주는 그냥 멘탈 붕괴한 제가 잡은 멘탈 줄이었던 것 같아요.
결과가 좋든 나쁘든, 결국 중요한 건 다시 일어서는 거잖아요? 다음 시험은 꼭 붙어야지!
오랜 친구와 궁합 봤더니 천생연분이래요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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