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험을 완전히 말아먹었다.
답안지 넘기다가 펜이 박박 긁히는 소리에 온 강의실이 쳐다보는 게 진짜 창피했어.
집에 오는 길에 멍하니 버스 창밖을 보다가, 어쩌다 오늘의운세를 찾아봤더라고.
원래 이런 거 안 믿는데, 오늘은 유독 마음이 허전해서. '데일리 운세'라고 검색하니 별자리별로 간단하게 나와있더라.
내 별자리는 "예상치 못한 실수가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것" 이랬는데… 뭔가 찔리면서도 위로가 됐어.
사실 운세 내용이 뭐라고 해도 그냥 마음의 짐을 덜려는 거겠지.
시험 망쳤을 때 찾아보는 간단한 운세는 약간 자기최면 같은 느낌? 그래도 오늘만큼은 이 낙서 같은 글이 현실보다 나은 것 같았다.
오늘 연애운 사주풀이 봤는데...
2025.06.16
아직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