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카페에서 놀다가 심심해서 운명한권 택일 서비스로 장난삼아 사주를 봤어요. "너 이번 달에 복권 사면 대박날 거다" 이런 식으로 막 던지는데, 웃으면서 대충 넘겼죠.
근데 그 주말에 친구가 진짜 로또를 사서 5만 원을 당첨되더라고요.
우연의 일치겠지 싶었는데, 결혼 택일로 본 건 더 신기했어요.
제 사주에 '이번 달 중순이 좋은날'이라길래, 그냥 재미로 본인 결혼 날짜랑 비교해봤더니 하필 시댁에서 정한 날짜랑 똑같았음.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왔네요.
개업 택일도 한번 해봤는데, 친구 카페 오픈 날짜랑 사주에서 추천한 날이 일주일 차이 나더라구요.
나중에 알려줬더니 "그때 부모님이 무슨 날이라고 고집 부리셨다" 하면서 약간 철렁.
진지하게 믿진 않지만, 택일 서비스가 운명을 결정한다기보단 막상 중요한 순간에 머리 싸매고 고민할 때 재미있는 참고가 되는 느낌? 다음에 또 심심하면 친구랑 해볼 생각이에요.
연애운 좋은 해, 시작해야 할까?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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