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평소 좋아하는 사람과의 궁합을 택일 서비스로 알아봤다. '운명한권 택일'이란 기능이 있길래, 그냥 호기심에 눌러봤는데...
결과는 생각보다 진지하게 나와서 당황했다. "결혼 택일에도 추천할 만한 궁합"이라는 문구에 왜인지 얼굴이 달아올랐다.
사실 별거 아닌데도 머릿속에서 계속 결과가 맴돌았다. '우리 정말 잘 맞을까?' 싶어서 괜히 다른 사이트까지 찾아보는 내 모습이 한심하기도 하고.
친구들은 그냥 재미로 보라고 했지만, 막상 좋은날 잡기 같은 말이 나오니 현실감이 슬쩍 밀려왔다.
이런 서비스는 원래 결혼이나 개업 택일 같은 큰일용인데, 내가 왜 여기에다 감정을 낭비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어쩐지 그 사람과 내 이름이 나란히 뜨는 걸 보니 가슴이 두근거리더라.
아무튼 오늘따라 그 사람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택일 서비스가 예측한 운명이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냥 내 일방적인 심통일 뿐이겠지.
결혼운 없는 해에 결혼해도 괜찮을까?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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