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가 갑자기 소개팅을 제안해줬다.
평소엔 "잘 될 거야~" 하면서 넘겼을 텐데, 이번엔 왠지 궁합이 궁금해져서 사주를 찾아봤다.
사실 나도 이런 거 잘 안 믿는데, 막상 자기 전에 몰래 폰으로 검색해보는 내 모습이 웃겼음.
요즘은 사주풀이 무료로 볼 수 있는 곳도 많더라.
그냥 간단히 생년월일만 입력하니까 별자리 궁합 보는 것처럼 재미로 볼 만했어요.
결과는… 음, 중간은 간다더라? ㅋㅋ 그래도 미리 알아보니까 마음이 좀 놓이더라고.
사실 진짜 궁금한 건 "이 사람이 나한테 잘해줄 사람인가"보다 "내 사주팔자에 인연이 있는 건가"였던 것 같아.
아무래도 첫인상보다 운명 같은 걸 믿고 싶은 마음이 컸나 봐.
다음에 또 이런 일 생기면 무료사주 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해볼 거 같아요.
안 맞아도 "역시 별거 아니네" 하고 편하게 넘길 수 있으니까.
생각해보니 이게 나만 그런 건 아닐 텐데, 다들 은근히 궁금해하면서도 말 안 하고 있을 것 같다.
사주로 재회운이 보인다면?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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