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는데, 카페에서 심심풀이로 사주 궁합을 봤어요.
원래는 별 생각 없이 재미로 하는 거였는데, 어플에서 미래 배우자 예측 기능이 있더라고요. "한번 해볼까?" 하면서 깔깔거리며 눌렀는데...
결과가 나오는 순간 우리 둘 다 소리 질렸죠.
친구 사주에 뜬 미래 배우자 그림이 정말 특이했어요.
뭔가 내 취향 저격하는 느낌이라 놀랐더니, 친구는 "너 이거 진짜 될 수도?" 하면서 놀려대더라구요.
사실 저도 반신반의했는데, 그림 속 인상이 너무 선명해서 왠지 믿어질 것 같았어요.
재밌는 건 친구 결과는 완전 딴 판이었단 거예요.
제 배우자 사주는 온화해 보이는데, 친구 건은 약간 터프한 스타일이라 서로 비교하면서 웃었죠.
사주 풀이에 따르면 제 연애운은 내년쯤 피운다고 하던데...
기대 반 호기심 반이에요.
진지하게 믿기보다는 친구랑 추억 만들기 좋은 경험이었어요.
다음에 만나면 서로의 연애 상황 공유하면서 "저번에 본 미래 배우자 얼굴이랑 비슷해?" 이러는 게 일상이 될 것 같네요.
아, 물론 결과 좋으면 친구한테 고맙다고 할 거예요. (웃음)
사주로 미리 본 내 운명의 사람
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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