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름 작명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프다.
발음이 예쁜 이름을 생각해놓으면 뜻이 좀 애매하고, 뜻이 좋다 싶은 이름은 또 입에 안 붙고 뭔가 어색한 느낌이다.
작명소에 맡기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막상 추천받은 이름 중에도 마음에 쏙 드는 게 없다.
친구는 뜻 좋은 게 최고라고 하는데, 나는 부를 때마다 어색한 이름은 쓰기 힘들 것 같아서 고민이다.
예를 들어 ‘서율’은 발음도 예쁘고 느낌도 좋은데, 뜻이 좀 평범하다고 해서 살짝 망설이게 된다.
반대로 ‘지운’ 같은 이름은 한자 뜻은 너무 예쁜데, 처음 들으면 약간 낯선 느낌도 있어서 애매하다.
얼마 전에 재미 삼아 운명한권 미래배우자 서비스도 써봤는데, 그 그림이 생각보다 너무 구체적이라 좀 소름이었다.
배우자 얼굴이랑 이름 스타일이 잘 어울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괜히 이상한 조합이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기도 하고.
결국은 부르기 편하고, 적당히 뜻도 괜찮은 이름이 제일 좋은 것 같다.
근데 작명이라는 게 정답이 없고, 결국 본인이 만족해야 하는 거라서 더 어려운 듯.
나중에 결혼하고 아이 이름 지을 때 또 이 고민 반복할 것 같아서 벌써 걱정이다.
전남친 꿈꾸고 나서 검색하게 되는 이유
2025.07.01
아직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