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회사 다닐 때였어요.
부서 프로젝트를 새로 꾸리게 됐는데, 이상하게 다들 성격이 센 편이라 처음부터 삐걱거리는 분위기였거든요.
팀장님이 농담처럼 “궁합이라도 봐야 하는 거 아냐?” 하셨는데, 그 말 듣고 진짜로 운세 사이트에 들어가 궁합을 봤던 기억이 나요.
그때 본 게 '운명한권 신년운세'였는데, 신년 점괘랑 팀워크 운세가 같이 나오더라고요.
개인적인 성향 분석도 있었고, 누구랑 조합이 잘 맞는지도 나와서 은근 참고가 됐어요.
물론 다 맹신하진 않았지만, ‘이 사람은 직설적인 스타일이니 대화할 때 유의하세요’ 같은 설명이 좀 와닿더라고요.
재밌는 건 그걸 본 이후로 오히려 대화가 더 조심스러워졌다는 점이에요.
팀원들끼리 서로 스타일 존중하면서 일했더니 그 프로젝트는 의외로 순조롭게 흘러갔어요. ‘운세 믿어서 잘 된 거냐’고 물으면 웃기긴 한데, 그 당시엔 분명히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저 혼자 신년운세는 꼭 챙겨보는 편이에요.
특히 새해에 시작하는 일 있으면 한 번쯤 보는 게 마음의 준비에도 좋더라고요.
너무 맹신하지 않으면 꽤 재밌고 실용적인 면도 있어요.
연애운 사주풀이로 성격까지 알 수 있을까?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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