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랜만에 대학 동창을 만났는데, 갑자기 "우리 사주 궁합 한번 볼까?"라는 말이 나왔어요.
평소에 별로 관심 없던 터라 그냥 재미로 해보자고 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신기하더라구요.
친구가 수리사주로 봐준다고 하길래 "그게 뭐야?" 했더니, 이름과 생년월일로 운세를 분석하는 거래요.
친구는 내 운명한권 수리사주 결과를 보더니 "너 원래 외유내강 타입이네"라고 했어요.
진짜 내 성격을 꽤 잘 맞추는 것 같아서 깜짝 놀랐죠.
반대로 내가 친구 사주를 보니 "표현을 잘 안 하는 편이지만 속으로는 온갖 생각 다 한다"고 나오는데, 워낙에 감정 표현이 적은 친구라 웃음이 나왔어요.
궁합 부분에서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관계"라고 나왔는데, 우리 친구가 10년 넘게 친구인 걸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 같더라구요.
가끔 싸울 때도 있지만 결국에는 이해해주는 사이니까요.
사주 결과를 보면서 옛날 추억도 떠올리고, 앞으로의 관계도 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솔직히 처음엔 그냥 재미로 시작했는데, 결과가 나올수록 진지해지는 게 좀 웃겼어요.
숫자 사주라서 더 객관적으로 느껴졌는지, 평소에 믿지 않던 저도 "어?" 하는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다음에 또 만나면 다른 사주도 한번 봐야겠어요.
친구랑 수리사주 비교했는데 완전 반대라니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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