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시간에 심심해서 운세구독 앱으로 짝사랑하는 사람과 궁합을 봤어.
그냥 재미삼아 본 건데 결과가 예상외라서 마음이 더 복잡해졌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긴 하는데, 오늘의운세 보니까 ‘상대와 깊은 인연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서로의 성향 차이를 이해하라’고 나오더라.
이걸 보고 나니까, ‘그래도 가능성은 있나?’ 싶다가도, ‘역시 안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계속 왔다 갔다 했어.
괜히 혼자 마음 들켜버린 것 같고 민망하기도 하고.
그냥 가벼운 간단한 운세 본 건데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맴도는 중이다.
솔직히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안 봤을 텐데, 또 안 보면 궁금해서 못 참겠고.
내일은 아예 오늘 운세 보기 같은 건 멀리하고 일에 집중해야겠다 싶었어.
운세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마음이 흔들리는 건 사실이니까.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상대를 자꾸 생각하게 되니까 내 마음을 더 인정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해.
오늘은 괜히 마음이 복잡했지만, 내일은 좀 담담해지길 바라본다.
괜히 찜찜해서 건강검진 예약함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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