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하는 일은 꽤 마음에 드는데, 운세구독 서비스에서 보는 사주는 다른 방향을 자꾸 권하더라.
처음엔 ‘그게 뭔 상관이야’ 싶었는데, 하루는 데일리 운세에 나온 문구 하나가 마음에 박혔다. “지금 하는 일이 정체기에 들어섰다면, 본래의 기질을 다시 돌아보라.” 그게 계속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운명한권 오늘운세’에서 추천 직업군이나 성향을 자주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꽤 설득력이 있더라고.
내 사주상엔 안정적인 구조와 관리를 요하는 직무가 맞다는데, 지금 하고 있는 건 창의성과 유연성을 요구하는 쪽이라서 계속 부딪히는 느낌이 있었던 것도 사실.
그렇다고 무작정 사주에 맞춘다고 다 잘 풀릴 거란 생각은 안 들었지만, 최소한 내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마음이 편한지는 좀 알게 됐다.
결국 나는 좋아하는 일을 기반으로 하되, 사주에 나오는 성향을 보완하는 식으로 일 스타일을 조정해보기로 했음.
예를 들어 갑자기 큰 변화보다는 작고 꾸준한 변화를 선택하는 식으로.
사주든 운세든 참고일 뿐이라는 말도 맞지만, 매일 잠깐씩이라도 오늘의운세를 보는 습관이 생기니까 일상에서 생각의 균형을 잡는 데는 꽤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와 ‘어떤 성향이 내 안에 있는지’ 둘 다 알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같음.
괜히 찜찜해서 건강검진 예약함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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