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친구랑 장난삼아 운명한권 신년운세를 봤는데, 제 연애운이 거의 바닥 수준이더라고요. “이 해에는 인연이 없다”는 말이 자꾸 마음에 걸려서, 괜히 소개팅도 거절하게 되고 새 사람 만나는 것도 좀 조심하게 됐어요.
사실 그런 말 안 들었으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만났을 수도 있는데, 괜히 신경 쓰이다 보니 한 해 동안 연애는 아예 손 놨던 것 같아요.
그냥 혼자 잘 지내보자 하고 마음을 접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연애운 없는 해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 할까?' 이 질문에 스스로 답을 “웬만하면 피하자”로 내려버렸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후회까지는 아닌데, 한편으론 운세에 너무 휘둘렸던 건 아닐까 싶어요.
누굴 만난다는 게 사실 타이밍도 중요한데, 그 타이밍을 운세가 막아버린 건 아닌지...
솔직히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요.
신년운세도 참고는 되지만, 100% 믿고 멈춰버리는 건 좀 아쉬울 수 있어요.
이번 2025 운세에서는 “마음 열면 기회 온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그 말만 기억하려고요.
연애든 일이든 결국 내가 얼마나 준비돼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운세는 그냥 내비게이션처럼 참고만 하는 게 제일 나은 듯요.
++ 시험 전날엔 괜히 운세를 보게 된다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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