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심심풀이 겸 ‘운명한권 신년운세’로 2025 운세를 봤는데 결과가 영 시원찮더라고요.
건강 조심, 금전 손실, 인간관계 주의… 이쯤 되면 그냥 조용히 살라는 말 같았어요.
괜히 마음도 싱숭생숭해서 하루 종일 찜찜했죠.
그래서 저는 일부러 산책 나갔어요.
기분 꿀꿀할 땐 햇빛 쬐면서 걷는 것만큼 좋은 해소법도 없더라고요.
이어폰으로 밝은 노래 틀어놓고 아무 생각 없이 걸으니, 운세 얘기며 뭐며 잠깐은 다 잊혀졌어요.
또 하나 꺼낸 비장의 무기는 ‘나만의 작은 소비’였어요.
평소 안 사먹던 디저트를 사거나, 사두기만 했던 예쁜 그립톡을 폰에 달아봤거든요.
별거 아닌데 그런 소소한 기분 전환이 꽤 효과 있었어요.
그리고 그냥 웃긴 얘기지만, 친구들한테 “나 올해 망했대 ㅋㅋㅋ” 하면서 얘기 꺼내다 보면 은근 위로도 되고, 서로 더 친해지는 계기도 되더라고요.
오히려 신년운세 덕분에 티키타카가 늘어난 느낌이랄까.
운세야 참고 정도로 보면 되는 거고, 중요한 건 내 하루 기분을 내가 어떻게 다루느냐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나쁜 점괘 뜨면 기분 나빠할 시간에 뭔가 하나라도 재미난 거 해보려고요.
올해 내 운 좋은 달, 사주로 찾는 팁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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